반도 주제: 재난 이후 인간성은 무엇으로 판단할까
좀비가 된 사람과 인간성을 잃은 사람은 영화 안에서 다른 방식의 위협으로 제시된다. 살아 있는 몸이라는 사실이 타인을 보호하는 태도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핵심 장면과 인물
좀비가 된 사람과 인간성을 잃은 사람은 영화 안에서 다른 방식의 위협으로 제시된다. 살아 있는 몸이라는 사실이 타인을 보호하는 태도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표현 방식과 이야기의 연결
631부대의 질서와 민정 가족의 협력을 비교하면 생존을 조직하는 두 방향이 보인다. 누군가를 놀이와 거래의 대상으로 삼는지 서로의 안전을 나누는지가 다르다.
다른 장면과 비교해서 읽기
영화의 인간성을 선한 감정이라는 추상어로만 정리하지 말자. 먹고 이동하고 탈출하는 구체적인 기회를 누구와 나누는지가 판단의 근거가 된다.
631부대가 생존자를 다루는 방식에서는 다른 사람의 공포가 집단의 놀이와 통제 수단이 된다. 살아남은 사람을 보호해야 할 이유보다 이용할 가치로 보는 질서가 만들어진 것이다. 반대로 민정 가족은 각각의 능력을 나누어 함께 이동하며 약한 사람도 자신의 역할을 가질 수 있게 한다. 두 집단은 같은 재난을 겪었다고 같은 인간성을 유지하지 않는다. 좀비의 공격은 외부의 위협이지만 이러한 생활 규칙은 인간이 선택해 만든 위협이다. 영화의 질문은 살아남는 것 자체의 성공보다 살아남은 뒤 타인을 어떤 존재로 다루는가에 있다.





